NBA. 올 시즌 샬럿 호네츠의 대한 분석. 2015/12/14 19:02 by Positive

알제퍼슨이 빠진후의 최근 4경기만 몰아 봤습니다.잘하니까 어떤 내용을 가지고
경기를 하나 궁금했고,감독이 그대로인데 스타일이 확 바뀌었기에 더 호기심이 컸습니다.
직관적으로 느껴진 특징 위주로 정리를 했고,팀 스탯을 찾아봐서 틀린 해석은 아니겠다 싶은것만
기재를 했습니다.
혹시 샬럿 경기를 보실때 하나의 관찰 틀로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1.헤비 픽앤롤팀

픽앤롤을 중시하는 팀입니다.핸들러도 바툼/워커/린 다양하게 가져가고,시동위치도 다양합니다.
작년까지 선입견처럼 가지고 있던 알잽 포스트업or 워커의 히어로볼 같은 시간끄는 공격이 적습니다.

주핸들러는 바툼이고,워커는 사이드에서 2차 옵션으로 픽앤롤 하는 경우가 더 많아 보입니다.
심지어 저 3명이 같이 온코트 할때도 있는데,그때도 상대 수비대형 따라 돌아가며 픽앤롤 합니다.
역할분담이 심플하게 잘되어있고,군더더기 없이 픽을 타고 넘어갈때 다른 멤버들이 공간을
좍 벌려주거나(킥아웃3점) 확 오므려서(누군가 컷인) 공없는 3자도 참여가 많습니다.
굉장히 부드럽게, 볼흐름 정체없고,맥락상 이때다 싶을때 깔끔하게 전개가 되서 좋습니다.
 
팝이냐 롤이냐는 보조적이고,핸들러의 판단에 비중을 주는 경향이 있고,여기서 코너나 윙
혹은 쓰로우백해서 탑에서 3점 및 빈틈돌파등 옵션도 다양하고 코트를 넓고 효율적으로 씁니다.

2.스페이싱과 3점.

이 팀의 올 시즌 선전 제 1원인은 3점슛입니다.리그에서 가장 적게 3점 던지던 팀이 한 시즌만에 
시도율 3위권팀으로 바뀐건 이채로운 일이죠.알잽없는 최근의 라인업의 구성을 보면 의도가 보입니다.

1) 빅맨도 3점과 스페이싱을 의도로 둔다.

빅맨 비중은 젤러>카민스키>호즈 입니다.젤러는 스크린 셔틀로 동선기초가 되어주고 끊임없이 움직이며
스크린세팅(온/오프)이나 슈터들 보호역할을 해줍니다.
카민스키가 상당히 인상적인 활약을 해주는데,수비도 괜찮고,하이에서 볼배급도 좋고,스킵패스도 
가능할정도라 스페이싱에 감초가 되어줍니다.게다가 본인 스스로도 대쉬도 되고 탑으로 팝업해서
3점위협도 되어줍니다.젤러에 비해선 좀 더 3점/스페이싱 농구에 어울리는것 같네요.
호즈는 카민스키랑 거의 같은 역할을 부여받는데 대쉬나 활동량에서 쳐저서 3번째 빅맨으로 빠졌습니다.
그래도 작년대비 살도 빼고 활약이 괜찮습니다.
감독이 셋을 돌아가며,혹은 둘씩 짝지어 상대조합이나 우리쪽 컨디션 보고 잘 조합해서 쓰는것 같아요.

2) 마빈윌리엄스의 재발견

바툼과 워커를 제외한다면 그 다음 공헌도가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외형적인 스탯보단 팀의 운용의 
숨통을 열어준 측면에서 말이죠.초반엔 3번으로 출장하다가,최근엔 리그 흐름에 부합하는 스트레치4로
나오는데,좋은 3점과 상대 빅맨을 끌고 나와주는 스페이싱 효과,공이 필요없는 성향등이 맞물려서 
현재 상승세에 큰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피지컬도 단단하고,커트인 마무리,수비에서 에너지등
전체적으로 살림꾼 역할을 잘해주고 있어요.

3) 효율적이된 켐바 워커

니콜라스 바툼이 커맨더 역할을 해주고 탑이건 사이드에서 지휘를 하니 워커가 한결 효율적입니다.
픽앤롤도 훨신 압박이 덜한 상황에서 가져가고,롱2 풀업을 많이 줄였으며,커터를 자처하며 활력을
넣어줍니다.여러 스탯으로 그의 나아진 효율성은 입증되고 있습니다.
팀도 스페이싱이 되고 가운데를 비워주니,돌파위력도 좋지만 킥아웃이 두려워 그에게 가해지는
압력자체가 줄었으니까요.

3.강렬한 벤치어택

린이 온볼로 픽앤롤 및 킥아웃.램은 스크린타며 공간 벌리다 캐치앤슛/혹은 훼이크후 림어택위주.
이 2명이 핵심이고,남은 3명의 조합은 때마다 바뀝니다.다만 바툼이 링커역할로 패스배분이나 커트인을 
잘봐서 바툼이 섞이면 시너지가 더 잘나는 느낌은 있습니다.린 단독만으론 좀 뻑뻑한 느낌이 나거든요.

특히 램은 스크린타는 재능이 참 괜찮네요.린과 같이 미스디렉션으로 훼이크도 잘 넣고 호흡도 좋습니다.
주력도 좋은데다 캐치앤슛할때 균형깨진상태에서 잘 넣고 하다보니 쓰임새가 좋아요.
샬럿은 램이 나오면 더블스태거 스크린을 심플하게 반복해서 찬스를 몰아줄때가 많습니다.램의 주력과
언밸런스 강점,린과 바툼의 패싱을 잘 살리는 좋은 패턴플레이고,스크린을 서는 빅맨들의 후속옵션이나
희생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4.페이스와 수비

이게 참 묘한데,퀵히터(얼리오펜스,원찬스 노리고 바로 백코트) 시리즈 많이 쓰는거보면 업템포팀 같은데 
어쩔때보면 다운템포 수비팀 같기도 하거든요.아직 팀 정체성이 알잽,MKG등 주력이 다함께 뛰어보질
않아서 오는 과도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아니면 애초에 이게 전략일수도 있구요.
지표로 보면 중간급 페이스에 괜찮은 공격 ,괜찮은 수비를 지닌 팀입니다.

본디 지난 몇년간 높은 수비지표에 공격이 구식이였던 팀이였는데알잽 포스트업,워커롱2로 대표되는) 
최근은 수비도 적당히 잘하면서 공격을 신식으로 갈아끼운 팀인거죠.


5.알잽과 MKG가 돌아온다면

알잽은 현재 팀 색깔에 다소 맞지 않을수도 있어요.젤러처럼 스크린세터로 넓은 커버를 할 수 있는
타입도 아니고 카민스키처럼 컷/슛/패스 타입도 아닙니다.호즈는 3점이라도 있죠.

물론 득점결정력에서(특히 접전) 필요한 부분도 있겠지만,실제 빠지기전부터 활동시간이 예년대비 
줄어가고 있었습니다.나이와 이번 시즌 만기라는점등이 맞물려,비중이 줄순 있어도 늘것같진 않은
내년이후 계획에 그가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MKG는 좀 골치가 아픈게.현재 헤어스톤은 피닉스의 터커같이 코너3점/수비/리바운드/허슬 을 담당하는
3번입니다.실제 시간은 주전급이 아니지만 스타터로 쓰는 그런 유형이죠.
하지만 꽤나 스페이싱에선 도움이 되는 선수고,실제 이 선수가 안뛸때 그 역할의 위치를 봐도 팀의 요구는
공간을 넓혀주길 원합니다.
MKG가 돌아왔을때 어떤 조합으로 현재의 장점을 이어갈지,혹은 변화를 줄지가 궁금해지네요.

개인적으론 MKG가 돌아온다면 카민스키가 거의 주전급으로 올라오고 MKG가 그만큼 수비력과 활동력으로
기여하는 그림이 이상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현재 잘나가는 이유가 코트위 4명은 거의 늘 3점이 되는 
멤버로 꾸리고 있다가 핵심인데,그럼 알잽과 MKG가 동시에 온코트 할일은 많이 줄어들겠죠.
MKG의 커버링/대인마크/활동량/사이즈 등을 살리는 묘안이 있길 기대해봅시다.


6.요약

심플한 온/오프 스크린 세팅 기반으로(픽앤롤 중시) 깔끔한 공격을 추구합니다.3점중시에 커트인도
많고 빅맨의 3점시도가 많습니다.수비도 괜찮고,줄어든 역할로 생산성 높아진 워커가 빛을 발합니다.
바툼은 온볼핸들러나,모션에서 커트인 살리는 패스커맨더,스스로 오프볼 슛찬스 메이킹 3가지 모두 능해서
팀의 핵심 전력입니다.

벤치도 강하고,조합의 가변성이 좋아서 팀이 주전/벤치 격차가 적습니다.다만 연봉상 주전2명이 돌아왔을때
오히려 기존 달라진 추구방향성과 상충되는 면이 커서 어떻게 해결책을 놓을지 의문스럽기도 하고 기대도
되는 팀입니다.

#
-글을 다 적고 찾아보니,MKG는 시즌 아웃이라,글 내용중 조합고민은 배제해주세요.
-팀 정체성변화가 내년에도 이어질지가 궁금합니다.바툼/알잽/마빈이 만기인데다.린도 플레이어옵션입니다.
즉 현재 상승세 핵심인 바툼 및 마빈/린 등을 계속 끌고 갈건지,혹은 가능한지도 중요하겠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알고있는 부분이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덧글

  • 앨런 2015/12/14 21:30 # 삭제

    바로 직전에 우리랑 했거든요
    경기해봄서 느낀거랑 만이 비슷합니다.
    전 카민스키가 폭망이라 봤는데 영리하더군요 생각보다 일단 빨라서 놀랐습니다 ㅎㅎ

  • Positive 2015/12/15 09:42 #

    네 자세가 낮고 순속이 빨라서 순간순간 민첩해보일때가 있습니다.
  • long2 2015/12/15 10:44 #

    1. 램이 여기서 터지는 군요. OKC에서 제 역할을 아직 못 받지 않았나 싶었는데 잘 되었네요. 조지아 출신이라 나름 정이 갑니다 ㅋㅋㅋ

    2. 바툼 온 것이 신의 한수였던 것 같아요. 바툼 자체도 공격 옵션이 다양한 선수라 다양하게 기여하는 것 같습니다.

    3. 마빈 윌리엄스에 대해서는 경기 내적인 것은 이미 말씀해주셨으니 외적인 것을 말씀드리면 조금씩 서머 학점을 이수한 끝에 아마 2014년 12월에 UNC 졸업했을 거여요. 그 때와 지금과 시간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정하긴 어렵지만 이번 2015년 여름에 더 농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학교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미국 서머가 5월에 시작해서 7월 말에 끝나서 아마 여름에 몸 만들어야 하는 NBA 선수 입장에선 그것도 나름 부담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 Positive 2015/12/15 11:05 #

    램 팔도 길고 허느적거리면서 눈도 졸린것이 나무늘보 같더군요.외모부터 범상치가 않습;;;;

    미국학제를 잘 몰라서 궁금하던 부분인데,설명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몇 몇 선수들 보면 꼭 학위를 시간이 흘러도 따더군요.

    조지아 출신이라 정이 간다는게 저번에 KCP 였던가요? 롱2님의 정이 가는 취향의 기준은 다양하군요!
  • mate 2015/12/15 17:50 # 삭제

    MKG는 시즌 아웃이긴 합니다만 제가 본 어느 경기에선 올스타 기간 즈음해서 복귀할거란 얘기도 하더군요. 다만 이건 샬럿 해설자들이 한게 아닌 상대팀 해설자들이 한거라 그냥 잘 몰라서 하던 소릴지도 모르겠습니다-_-; 어쨌거나 복귀까지 6개월을 잡고 있었으니 적어도 정규시즌 동안 나올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일단 돌아오면 바로 헤어스턴 자리로 들어가겠죠... 샬럿이 헤어스턴의 옵션을 행사하지 않아서 얘는 내년에 FA로 풀리는데 잡을생각은 전혀 없어보입니다. 그냥 땜빵으로 아쉬운대로 쓰는것 같아요.

    바툼은 원래 재계약을 생각하고 데려온 선수라 샬럿이 맥시멈을 질러서라도 잡으려 할겁니다. 트레이드로 올때만해도 샬럿이 맥시멈은 줘야 재계약 할수 있는 선수이지만 맥시멈에는 어울리지 않는 (=오버페이를 해야 하는) 선수라는 평이 대세였던지라 GM 리치 초가 실수한거 아니냐 라는 말도 있었는데 지금 샬럿에서 갖는 롤을 보면 맥시멈에 충분히 걸맞는 선수라고 할수 있겠죠. 바툼도 팀에 만족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사실상 프리롤을 주는데 싫어할 선수는 없겠죠 ㅎㅎ). 팀의 젊은 코어들과 감독이 장기 계약에 묶여있어서 어느정도의 안정감이 있는것도 플러스인듯 하구요.
  • Positive 2015/12/16 09:59 #

    아 시즌중에 복귀할수도 있겠네요.제가 알기론 시즌 반이상 빠지면 그 이상은 보험지급이 되는 부분도 팀별로
    복귀일정 잡을떄 고려하는걸로 알고 있는데,그 부분도 같이 연동해서 생각해보면 될것 같습니다.
    헤어스턴도 기대에 비해 잘해주곤 있지만,MKG몸값도 있고 당연 주전이 될텐데 바툼을 잡는단 가정이 더 중요할것
    같네요.

    말씀해주신 부분을 보니 바툼을 프리롤(2번에 가깝지만)로 쓰는게 현재 핵심이라 꼭 잡아야지 싶습니다.
    mkg가 주전3번이 될때 카민스키가 주전5번이 되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야 코트에 3점 4명이 돌아가서 바툼과 워커가 활개칠수있는 최근 경기력핵심이 보존될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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