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슛을 만드는 맥락과 패턴. 랩터스 vs 벅스. 2019/05/16 12:58 by Positive

플레이오프가 되면 슈터의 선호 위치/선호 패턴/원천 슈팅 능력등에 기반해서 슈터를 적당히 

버리거나 맞춤 수비법으로 효율을 극대화 하려고 해요.버리는 선수가 있으면 그만큼 다른 에이스들의

공간이나 공잡는 전후 타이밍에 압박이 용이해지기도 하니까요.

 

벅스가 이 부분에서 슈팅을 원할때 가져간단 측면에서 토론토보다 좀 유리한 시리즈 같습니다.

 

1) 카와이 

 

카와이는 아시다시피 기가 막힌 자기 슛을 만드는 능력을 시리즈 내내 보여줍니다.좋은 드리블과 

자기 특유의 컨테스트 힘든 슛메카닉 (포신을 세우듯 긴 팔을 쭉 뻗어 올리죠)을 지녀서 일단 올라가면

그럴듯한 슛장면이 연출됩니다.다만 이 과정에서 잡드리블이 좀 섞여야 하는 필연적 과정이 동반되고

자기 리듬을 찾아 쏘는 것은 좋으나 그 과정이 좀 엑스트라 드리블이 많이 섞여서 팀전체적인 파생엔

단조로움을 줍니다.거기다 패스시야나 타이밍은 개선되었다해도 약점이기도 하고요.

오늘처럼 장벽치고 있는 벅스 페인트존내에서 드리블로 자기 슛 타이밍 찾으려다 헤매고 질나쁜

패스를 꽤 여러번 하는건 벅스 수비가 기다리는 장면입니다.

 

2) 대니 그린

 

코버/엘링턴/레딕/벨리넬리로 대표되는 움직이다 아무렇게나 받아도 쏠수 있는 무빙슈터는 원래 아니고

스탠드스틸슈터 ,즉 기다렸다 발이 세트되면 올라가는 슈터중 대표적 유형입니다.

상기한 오프스크린을 날아다니다 받아쏘는 선수들은 몸이 비틀어져도 슛스퀘어는 먼저 형성해서 

하체를 늦게 따라올려도 슛이 궤적이 제대로 나오죠.이런 류의 슈터가 그린은 아닌게,이번 플옵에선

지독하게 고생을 하게 만듭니다.계속되는 장면인게,캐치슈터로 공을 기다리고 잡고 슛을 쏴야 하니까

수비가 예상이 쉬워서 좋은 슈터임에도 약간 거리를 줄수 있게 하고,잡고 슛을 때릴려고 할때

하드 클로즈아웃을 해버리면 당황해서 발을 세트하다 버벅거리며 슛팅 찬스를 포기하는 장면도 잦습니다.

거기다 그린은 드리블이 리그에서 가장 최악인 윙중 하나라서 자기 발을 세트하려다 버벅이고 공을

잡게만들면 수비는 대성공이죠.오늘도 여기서 결정적 턴오버 하나 나왔고요.

 

3) 마크 가솔

 

발을 세트하는게 지금 플옵내내 엉망이라,픽앤팝/픽앤롤/캐치슛 어느 장면이건 어설프게 발이 꼬여서

슛이 엉터리가 되는게 속출합니다.차라리 쏴야할때 그냥 포기하고 넘기거나 오픈인데 슛을 안쏘고 

펌프 훼이크후 직선돌파하다 턴오버나 질나쁜 플레이하는것도 너무 잦고요.

원래 서서 플레이하던 앵커형 빅맨이라 이렇게 받아쏴야야 위치에 자주 노출되는게 적응이 쉬운건

아니지만 그래도 좀 슛에 대한 정돈이 필요해보입니다.오프밸런스로 점퍼도 플로터도 아닌 슛도 

좀 재정비해야하고요.

 

4) 라우리

 

라우리는 그날 경기봐서 슛이 짧거나 길거나 둘 다 나올때가 많습니다.오늘처럼 잘 들어가는 날도

있지만요.작고 탄력이 약해서 짜내서 슛을 던지는데 그날 컨디션에 따라 슛길이 조절이 참 왔다갔다

하거든요.플옵오면 이 정도 사이즈의 핸들러가 슛을 만들어 쏘는것 자체가 참 힘든일닙니다.그래서 

사이즈가 점점 오프드리블 샷메이커에게도 중요한거고요.

 

반대로 벅스는 오프드리블 샷메이커가 그렇게 좋진 않습니다.그럼에도 슛을 만들어 쏘는게 횟수면이나

맥락면에서 납득이 더 잘가는건 원천 높이가 높은 슈터가 너무 많아요.

 

블렛소 조지힐은 오프드리블 샷메이킹이 썩 좋진 않습니다.

팀내 최고는 미들턴인데,미들턴은 전진 드리블은 원래 구려서 드리블치다 끊어서 몸을 뒤로 눕히면서

풀업 쏘는것으로 진화된 선수기도 하고요.근데 이게 무진장 잘 들어가기도 하고,이렇다보니 압박이

높아도 어쨌거나 슛을 멀리서 원할떄 쏠순 있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캐치샷이 만들어졌을때 벅스가 무서운건 원천높이가 높은 슈터가 많은 것이겠죠.

로페즈 / 미로티치 /일야소바라는 7푸터급 포신높이가 높은 슈터가 많고,아니면 커너턴처럼 제자리 점프가

기괴할정도로 높아서 일단 쏘는건 문제없는 선수도 있고요.

 

이런면에서 드라이브킥에 능한 선수를 끼워서 캐치앤슛 기회를 만드는 능력자체나 원활함 면에서 

벅스가 참 독특한 메리트가 있는 팀입니다. 


덧글

  • 불꽃앤써 2019/05/16 13:27 # 답글

    멋진 글 잘 보았습니다.^^

    그린은 그래서 필리 시리즈 때도 라우리 중심의 얼리 오펜스가 가동되었던 순간에만 살아났죠. 슛감 자체가 나쁜 건 아니었고, 결국 팀이 원하고 선수가 원하는 맥락에 오픈 찬스를 받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카와이는 체력 한계가 너무 도드라져 보였는데, 필리 시리즈 초반에는 이상한 샷 셀렉션에서도 다 넣으면서, 플레이가 간결해졌었죠.

    그런데 오늘은 3쿼터 후반부터 샷 메이킹이 안되니, 엑스트라 드리블이 많아지고 볼이 끌리면서 단점이 너무 부각되었습니다. 보면서 차라리 필리 시리즈처럼 2 빅을 본격적으로 써보면 어떨까 싶기도 했는데요. 정상적인 라인업으로는 역시 사이즈 문제가 커서 시리즈 내내 문제가 될 것 같아요.

    널스 감독이 어떤 해답을 들고 나올 지 궁금했습니다.
  • Positive 2019/05/16 18:22 #

    워낙 다른 팀원들의 샷메이킹이 원활치 않다보니 부하가 걸리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이럴떈 몇 년전 벅스 시리즈에서 깜짝 활약했던 노먼 파웰의 윅사이드 돌파나 3점이라도 터져줘야 짐을 덜어줄텐데
    라우리가 오늘처럼 계속 터져준다면야 제일 좋겠고요.
    밴블릿이 너무 부진한게 참 사이즈 큰 딜론 라이트가 생각나게 하기도합니다.(플옵내내요)
  • 불꽃앤써 2019/05/16 20:27 #

    사실 레너드가 필리 시리즈에서 너무 과부하가 많이 걸렸죠. 평균 40분을 넘게 출전했고, Usg%도 꾸준히 33%를 넘는 등 무리를 많이 했습니다. 게다가 필리가 시몬스-엠비드로 피지컬하게 붙어서 체력 소모가 컸을 거에요.

    그런 부분에서 말씀하신 팀원들의 도움이 아쉬워 보입니다. 라이트는 사실 이번 시리즈 시작 전에 필리 팬들이 라이트 없어서 다행이라는 말을 많이 했었어요.

    필리 상대로는 저승사자 수준으로 잘했고, 사이즈크고 강심장이라 큰 경기에서 슈팅 적중률이 높아서 항상 어려웠던 상대였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플옵 내내 라이트 생각이 많이 날 것 같아요.
  • ㅇㅇ 2019/05/16 19:34 # 삭제 답글

    벤치가 근 몇년간 토론토중에 제일 약한거같구...
    가솔 라우리 그린 시아캄 모두 한끗씩 아숩네요 ㅠㅠ
  • Positive 2019/05/18 09:39 #

    토론토 벤치가 많이 아쉽긴 합니다.
  • long2 2019/05/16 20:57 # 답글

    여담으로 노먼 파웰의 경우는 당시 매치업 상태인 미들턴이 극히 안 좋은 상태에서 뛰었다는 것이 나중에 알려지긴 했습니다.
    (감기가 심해서 스무디로 연명했으니 가만히 있어도 몸무게가 줄고
    대화도 문자 메세지로 할 정도였으며 시리즈 끝난 다음 응급실 실려가서 기관지에서 피와 가래뽑았다고 하더군요)

    팻 코너튼 같은 경우 쿤보와 함께 벅스에서 웨이트를 가장 무겁게 치는 선수에 속합니다. 둘이 웨이트 파트너이기도 하고요.
    타점도 타점인데 얼척없는 곳에서 자신있게 슛 올라가는게 인상적이더군요 (물론 안들어갈 땐 어이없이 안들어갑닌다. 림 옆을 맞는다거나)

    현재 벅스는 체력도 체력이고 워낙에 세컨 유닛들을 잘 갖춰놔서 입맛따라 여유롭게 로테이션 돌릴 수 있다는 것이 큰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원천높이 신개념이군요[...]
  • Positive 2019/05/18 09:40 #

    네 당시 미들턴 컨디션도 기억나는데,당연히 영향이 있었겠지만 파웰도 잘하긴 했어요.
    반짝한 시리즈였던게 당시 벅스 수비 전체적인 조직력이 지금 같진 않을때라 윅사이드 캐치앤 드라이브/슈팅에 지금보다 훨씬
    잘 뚫리기도했었죠.

    오랫만입니다 롱2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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